시조 평우성 … 조선 선조때 인물 추정
주로 경기도 강화·하안동 등에 모여 살아
현재 인구 378명 … 충청지역에 15명 거주
평씨는 원래 중국 성씨이다. 한나라 성제(成帝) 때 사람 평당(平當)이 식읍명(食邑名) 평릉(平陵)을 성(姓)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 알 수 없다. 충주, 선평, 인천, 에산, 가흥(진도의 속현), 평원(원주의 다른 이름) 등 여섯 본이 전해온다.
평우성(平友聖)의 아들 평종현(平宗鉉)은 호조판서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의 인물로는 시조 평우성의 현손(손자의 손자)으로 절충장군(정3품 당상관의 무관 벼슬)을 역임한 평귀욱(平貴郁)이 있다. 그밖에 부사과(副司果) 평왕손(7세손), 사과(司果) 평유행(平有行), 주부(主簿) 평경신(平景臣.8세손) 등도 있다.
본관 충주(忠州)는 충청북도 중앙부에 위치하는 지명이다. BC 3∼4세기에는 마한에 속하였다. 그 뒤 마한이 백제에 병합되었으나, 다시 고구려에 속해 475년(고구려 장수왕 63) 국원성(國原城)이라 하였다. 557년(신라 진흥왕 18) 국원소경(國原小京)이라 하였고, 757년(경덕왕 16) 중원소경(中原小京)이라 개칭하였다. 940년(고려 태조 23) 충주라 개칭하였고, 983년(성종 2) 충주목(忠州牧)이라고 하였다. 995년(성종 14) 창화군(昌化軍)으로 바꾸고 절도사(節度使)를 파견하여 중원도(中原道)에 속하게 하였다. 1012년(현종 3)에 안무사로 바뀌었다가 1018년에 전국의 8개목 중 하나가 설치되어 양광도(楊廣道)에 소속되었다. 1254년(고종 41)에 국원경(國原京)으로 승격되었다가 뒤에 다시 목으로 환원되었으며 1310년(충선왕 2)에는 충주로 강등되었다. 1356년(공민왕 5)에 다시 충주목이 되었다. 1395년(태조 4) 충청도관찰사를 두었다.
충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감(甘), 강(姜), 강(强), 강(康), 곽(郭), 김(金), 난(欒), 노(盧), 매(梅), 박(朴), 석(石), 심(沈), 안(安), 양(梁), 어(魚), 유(劉), 이(李), 이(伊), 임(林), 장(張), 전(全), 정(鄭), 조(趙), 지(池), 천(天), 최(崔), 평(平), 한(韓), 한(漢), 후(候) 등이 있다.
충주평씨의 주요 세거지는 경기도 강화,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등이다.
통계청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충주평씨는 1985년에는 총 116가구 454명, 2000년에는 총 114가구 378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오히려 2가구가 줄고, 인구도 76명이 줄어들었다. 조사과정에서 어떤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172명, 부산 5명, 대구 7명, 인천 45명, 경기 179명, 강원 4명, 충북 1명, 충남 6명, 전북 6명, 전남 4명, 경북 10명, 경남 15명, 제주 0명이다. 경기와 서울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115명, 부산 3명, 대구 2명, 인천 30명, 광주 4명, 대전 3명, 울산 0명, 경기 186명, 강원 5명, 충북 10명, 충남 2명, 전북 2명, 전남 2명, 경북 7명, 경남 6명, 제주 1명이다. 1985년과 마찬가지로 경기와 서울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한편 평(平)씨의 본관은 가흥, 경성, 인주, 인천, 충주 등 총 5개이며 인구는 2000년 현재 608명이 있다. 문헌이 전하지 않아 정확히 고증할 수 없으나, 평씨의 본관은 모두가 동원분파인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 현재 충주평씨 총 114가구 378명, 가흥평씨 총 44가구 126명, 인천평씨 총 19가구 70명, 인주평씨 총 7가구 17명, 경성평씨 총 3가구 10명 등이 각각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충주평씨가 전체 평씨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