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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이병구 네패스 그룹 회장"지자체 최초 포럼 명성이어 지역경제 성장 밑거름 될 것"
국내·외 15개 공장 설립…충북 10개 1500여명 근무
경제난 속 세계흐름 이해 중요…권위자 초청 등 노력
이상훈 전 대표 명예회장 추
이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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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1  1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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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이정규 기자]충북경제포럼이 한달여간의 대표 공백을 깨고 지난 1일 마침내 이병구 네패스 그룹 회장(67·사진)을 새 대표로 추대했다.

지난 1998년 출범한 충북경제포럼은 역사만큼이나 영향력 있는 경제인 모임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표 선출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병구 신임 대표를 만나 충북경제포럼의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을 축하드리며, 소감을 듣고 싶다

- 충북경제포럼은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구성된 경제 포럼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충북경제포럼은 오랜 시간 충북 발전을 위해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대안을 들어왔다. 지금까지 충북경제포럼이 충북도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그 기초를 탄탄히 다져왔음은 주지(周知)의 사실이다. 그 바탕 위에 이제부터는 충북경제포럼이 한단계 도약해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 그러한 점에서 많은 부담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혹여 전 대표의 찬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최선을 다해 충북이 대한민국의 대표, 중심지로 나아가는데 일조하겠다.

△아직 지역에서 이 대표에 대해 낯설다는 인식이 많다. 지역민들을 위해 소개한다면

- 충북과의 인연은 1987년부터였다. 당시 LG반도체 청주공장 관리자로 부임해 근무하다 1991년 음성에 네패스 회사를 창립했다. 지금도 본사는 음성이다. 충북에만 10개 공장이 가동 중이다. 중국, 싱가포르, 러시아 해외 공장과 경북, 전북에 공장이 있지만 전체 15개 중 10개 공장이 충북에 있다. 마흔 한살에 충북에 와 지금 예순 일곱이 됐으니 충북은 이제 확실한 고향이다. 출생지가 다르다고 이 곳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충북에서 정착해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이내 떠날 것이다.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사업체 대부분이충북에 있다. 충북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만 1500여명에 달한다. 이 직원들의 가족까지 따져본다면 4인 가족 기준으로 6000여명에 이른다. 직원들도 여기서 자란 분과 다른 지역에서 충북 공장으로 와 가족들 모두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네패스 그룹은 충북 기업이고 임직원들은 충북 도민이다.

△네패스가 어떤 회사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은데

-쉽게 설명한다면,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LED 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과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보면 된다. 네패스는 여기에 반도체 공정기술과 재료 기술, 에너지 절약 사업까지 병행하고 있다. LED조명이라든지 기능성 유리를 제조하고 친환경 건축물을 짓고 있다. 향후 전 세계가 주목할 부문은 환경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첨단 과학 기술 사업과 친환경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세계 속에 우뚝서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려 애쓰고 있다. 채용도 계속 늘리고 있다. 신입 사원 경쟁률이 33대 1이라고 보고 받았다. 네패스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그만큼 기업 성장의 막중한 책임도 느끼고 있다.

▲ 충북경제포럼 새 대표 이병구 네패스 그룹 회장 ©편집부


△충북경제포럼 새 대표로서 구체적인 운영 방향은 정했는가.

-1일 추대 이후 13일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그 자리에서도 밝혔지만 충북경제포럼의 특성상 충북도의 기본적인 정책 틀을 벗어나지는 않으려 한다. 현재도 충북발전연구원내에 사무실이 있다는 점은 바로 그런 맥락이다. 충북도의 발전 계획이 충북의 기업인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가고 있다. 오송의 바이오 단지와 오창의 IT 단지, 진천음성 혁신도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호재를 안고 있다고 본다. 바이오 분야만 하더라도 제천의 한방바이오와 옥천의 의료기기 단지가 오송과 트라이앵글을 이뤄 국가 바이오 산업의 중심으로 웅비할 채비를 이미 갖췄다. 그렇다면 충북의 기업들이 이러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성장 발판을 조성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충북을 주시하며 공장을 이전하려 한다. 결국 충북에서 기업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큰 이득이 된다고 느끼고 있다는 말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앞으로는 외국의 선진 기업들도 충북에 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혁신도시에 안착하는 기관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들이 다시 충북 기업의 산업 인력으로 역할을 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더욱이 충북은 세종시에 정부 부처가 내려오면서 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세계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각국 기업들의 동향을 이해하고 이를 충북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는 지를 알려줘야 한다. 충북경제포럼은 이러한 복합적 환경 상황에서 충북 기업의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 충북의 기업들이 가장 적합한 아이템과 사업 방향을 정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경제난 속에서 기업인을 돕기 위한 경제포럼의 역할은.

-기업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안정적으로 경영하기가 아주 어려워졌다. 이런 경영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시장을 둘러싼 경제 환경 변화, 시장의 변화, 인간 삶의 변화 등 세계적 흐름을 잘 이해해야 한다. 그 위에서 개별 기업의 특성에 맞게 경영 변화를 추구해 나가야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충북경제포럼은 첫번째로 세계적 경제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포럼 주제를 선정하겠다. 또 그 분야 최고 권위자를 초청해 인사이트를 얻도록 하겠다. 두번째로는 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영양분이 될 수 있는 충북만의 정신과 문화를 기업이 잘 이해해 경영에 접목할 수 있게 함으로 지역과 기업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겠다. 세번째로는 학계·행정 경제 전문가 못지 않게 CEO들의 역할 인식 제고에 노력하겠다. 지역발전에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바로 회사 발전과도 직결되며 시대적요구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업 경영에 몰두하다 보면 주변을 살필 여유가 없지만 지금의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충북지역 경제가 풍요로워야 그 안에 존재하는 기업도 풍요를 누릴 수 있다는 신념이 생기도록 CEO들의 고견을 개진하고 논의하는 자세로 나가겠다.
△충북경제포럼 사무국 운영은.

-포럼 성격상 정책개발 방향 제시와 아이디어제공이 해야 할 일이고 정책 개발 자체는 포럼에서 다룰 일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따라서 이상훈 전 대표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각종 포럼, 산업계, 학계 대표들의 고견을 잘 들어 실질적으로 지역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는 사무국으로 확대 개편해 사무국 중심으로 운영하려 한다. 이를 위해 충북발전연구원 내에 새롭게 사무실을 조성하고 박사급과 석사급 인재를 채용해 실질적 협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모쪼록 지역 기업인들과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라마지 않는다.

▲ 충북경제포럼 새 대표 이병구 네패스 그룹 회장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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