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새로운 시작을 하는 출발점이다. 이 시기만 되면 새 친구를 사귀며 같은 목적이나 같은 성향 등 동질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세력을 형성하고 결집, 자신들에 반하는 이들을 억압하고 괴롭힌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심한 정신장애를 갖기도 하고 이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비하로 이어져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런 왕따는 심리 성숙이 덜 된 성인기 전에 경험하거나 쇠퇴기에 접어든 노년기에 경험할 경우 후유증이 더 심각하다. 유치원에서 왕따는 또래보다 체격 좋고 힘 센 원아가 주도한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사회의 조직폭력과 연관된 학생이 주도적 역할을 한다. 반면, 초등학생의 경우 담임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학생이 왕따를 주도하게 된다. 노인의 경우 경로당에서 경제력이 풍부한 이에 의해 자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왕따 당하는 유치원생의 경우 또래에 비해 언어능력이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보호자는 방치하지 말고 치료받게 해야 한다. 초등학생의 경우 자녀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사교성을 높여주고 친구들 앞에서 자녀를 야단치지 말아야 하며 자녀와 친구들 사이에 과도한 친절이나 간섭은 피해야 한다. 청소년의 경우 리더십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단체야영과 스포츠 등을 경험하게 해 친구들끼리 어울리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노인의 경우 어느 정도 용돈이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밉지 않은 행동으로 조화롭게 지내는 이가 좋은 사람이라는 말처럼 조화로움의 실천이 중요하다. 또 왕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자와 교사, 국가의 꾸준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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