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존 공영과 화해 협력을 기초로 한 신뢰와 실천이다. 남북 간의 굳건한 신뢰 구축 없는 평화 통일은 빈말에 불과하다.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 간 인적, 물적 교류가 활성화되고 통신 교류도 확대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총리회담과 부총리급 경제협력공동위를 6개월에 한 차례씩 열도록 정례화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개성공단을 활성화하기 위해 1만 회선 능력의 통신센터를 올해 착공, 내년부터 인터넷과 유.무선전화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 남측 인원과 차량이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단을 출입할 수 있도록 합의한 것도 남북 간 교류 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남북총리회담의 총론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를 구체화하고 각론적으로 실천하려면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먼저 북측의 군사적 보장 조치와 약속 이행이 확보돼야 한다. 남측도 12월 대선 및 새 정권 출범과 관계없이 합의 사항을 지켜 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그런 가운데 남북 정상 간 정례적 교차 방문도 이뤄져야 한다
충청일보
news@ccdail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