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면 봄철에 개최되는 행사준비에 분주하다. 최근 들어서는 2013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등 규모가 큰 대형행사들이 많이 개최되고 있는 추세이다.

모든 행사는 기본적으로 참여자의 안전이 확보돼야 하는 것이 가장중요하다. 행사장은 울타리를 만들어 장소가 한정돼 있어 혼잡하다. 주무대 행사 외에 개별 단위의 소규모 행사도 많이 진행된다. 또 주말이나 공휴일은 가족단위로 많은 인원이 참여해 혼잡을 가중시킨다. 행사 주관자는 행사장의 혼잡성을 고려, 관람시설물을 규모·재질·이동로·간격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 이외에도 위험요인이 높은 전력공급선은 관람객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확한 배선이 필요하다.

또 폭발이나 화상의 위험이 있는 폭죽 같은 화약류의 사용은 안전한 장소에서 할 수 있도록 사전에 행사장 구조물 설치를 고려, 장소를 확보해야 한다. 주차장도 차량 진행 방향 등을 고려, 주차정지선 등을 확정하고 만들어야 한다. 행사가 개최되면 많은 관람객으로 인해 자연스레 행사장 주변에 기업형 포장마차가 단체로 영업하거나 불법노점상이 등장하게 된다.

이들이 판매하는 물품은 사후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다. 또 음식물에 의해 식중독 등 신체피해를 입을 수 있는 점을 고려, 이들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행사 주관자는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현장실정을 전혀 모르는, 낯선 지역을 방문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보편적인 안전의식 하에 행사장 운영을 기획해야 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에 맞는 치밀한 계획으로 준비해야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이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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