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이 넘는 취업 준비생과, 진학도 취직도 직업교육도 받지 않는 40만이 넘는 니트족(NEET)이 있는 반면 어렵게 대기업에 취직하여 1년을 채 버티지 못 하고 이직을 하는 청년들도 20% 이상이 된다고 한다. 또한, 어렵게 취직이 되었어도 일에 만족하지 못하며 직장에 속해 있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다. 만일, 지금 하는 일과 업무에 대해 이전부터 알았더라면, 과연 지금의 이 일을 선택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보다는 새로운 기회를 꿈꾸리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하고 있는 직장 내에서의 업무, 관계, 역할 등을 힘겹게 느끼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남 좋은 일만 하다가 나이 들면 쫓겨나는 것은 아닌가? 돈 모아놓은 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 나중에 어떻게 살지? 등의 걱정을 하며……. 때로는 자신이 속한 회사 또는 회사의 대표를 위해 기계처럼 일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탄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받는 과정이 때로는 순탄치만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마음이 원하는 일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힘들 때마다,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상사의 잔소리를 들을 때마다, 지금의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지금의 하는 일이 가슴 뛰는 일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말이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자기가 원하며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게 되어 있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찮게 여기며, 가슴뛰는 경험의 순간을 맛보지 못할 뿐이다. 우리가 흔히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든지 '나 만의 의미'를 발견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 의미를 통해 보람과 만족을 느끼게 해 준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좋아하며 즐긴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못해 하는 사람과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좋아하며 잘 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한 삶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세상을 만난 사람들은 그것에서 만족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을 하라고 요청한다.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을 위하는 일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을 하게 되면 특별한 관점을 얻는다. 경쟁자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전에는 생각 없이 지나치던 것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좋은 일이라는 것은 나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순간을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싶다.




/전미영 2M 인재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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