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선거구 4∼5명 출마예상… 한나라-무소속 대결 관심 집중

제천시 라 선거구(금성면, 청풍면, 수산면, 한수면, 덕산면)이광주 전 시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오는12월19일 대선과 함께 재선거에 4~5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선거전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라 선거구는 이 전 시의원이 지난해 5.31지방선거 당시 부재자 투표에 개입해 부정선거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선거법상 당선자가 징역 또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게 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는 조항에 따라 이 전의원 이 날로 당선무효 처리됨에 따라 재 선거를 치르게 됐다.

지역별로 현재 자천타천으로 출마자로 거명되는 인사들은 금성면 출신으로 지난5·31일 선거에서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김병용(38)씨, 덕산면 임형순(52) 전 공무원, 오석태(46)전 농업경영인 연합회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여기에 남기영(48·덕산면)박종유(57·한수면) 전 시의원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최종후보 등록이 끝나야만 최종 출마자와 전체적인 선거구도의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개 면 지역에서 출신지역별로 단일화 움직임도 있을 수 있어 최종적으로 출마자는 2~3명 선으로 압축될 전망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때문에 대부분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려고 하는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김병룡씨만 신청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통합신당의 임형순씨와 무소속 출마자들과의 대결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제천=박장규 기자 gay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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