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채소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원인은 재배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21일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의 조사에 따르면 배추 재배면적은 지난 해 1531ha에서 올해 1090ha로 28.8% 감소했다. 김장무 재배면적은 지난 해 399ha, 올해는 270ha로 32.2%인 129ha가 감소했다.

전국의 재배면적에서도 김장배추의 경우 대전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고, 김장무는 대구, 울산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이같은 재배면적 감소는 파종시기에 계속되는 비로 파종 시기를 놓친 농가가 많아 재배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김장채소 파종기인 지난 8월 하순부터 9월 초까지 강수량은 평균 316.5㎜이며, 평균 강수일수는 13.4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김장채소 재배면적 감소는 지난 해 출하기 가격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원인이다.

평균 도매가 기준 무 1㎏짜리 1개가 2005년에는 713원, 지난 해에는 무려 55.8%감소한 315원으로 나타났다.

배추도 1㎏짜리 1포기가 2005년 833원에서 지난 해는 61.6% 하락한 320원으로 집계됐다.

농수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관계자는 "올해 배추값 폭등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주된 원인은 잦은 비로 인한 파종실기를 가장 큰 원인으로 봐야 한다" 며 "특히 김장철을 맞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발생하는 현상으로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명수 기자 shotov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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