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입비율 2.1% 그쳐 … 폐쇄성 반영

천안시가 충남 도내 16개 시·군 가운데 도와 시·군간 공무원 교류실적이 최하위로 나타났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2001∼2007년 도내 시·군에서 충남도로 전입한 487명의 공무원 가운데 천안시 공무원의 충남도 전입인원은 10명으로, 전입비율이 2.1%에 그쳐 16개 시·군 가운에 꼴찌를 차지했다.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일선 시·군에서 충남도로 전입한 인원은 487명이고, 시·군간 전출인원은 260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타 시·군 전출도 천안시는 7명으로 전출 비율이 2.7%에 불과해 16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고, 충남도 전입도 10명에 그쳐 이 역시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사교류가 가장 활발한 자치단체인 공주시의 도전입 비율 10.5%(51명), 시·군교류비율 8.1%(21명)에 비해 매우 부진하다.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도 전입 인사교류실적이 가장 적은 연기군의 경우도 20명에 달할 정도이고, 6개 시·군이 20명 이상, 8개 시·군이 30명 이상 교류를 해 온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과의 전출도 천안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모두 10여명에서 20명이 넘게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 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천안시는 지난 2003년과 2006년에는 도나 시·군간 교류가 전혀없는 인사교류 폐쇄성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도와 시군 전출입을 희망하는 시 공무원이 없어 인사교류실적이 부진하다"며 "올해부터는 5급 공무원이 충남도에 전입할 경우 숙소를 제공하고, 천안시 전입시 읍·면·자치센터를 거치지 않고 시 본청에 근무토록 하는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안=박상수 기자 press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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