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충북지역 토지거래가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10월 토지 거래량은 8732필지(1694만㎡)로 9월의 6123필지(938만8000㎡)보다 42.6%(2609필지, 755만200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천지역 토지 거래량이 108.1%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어 괴산 94.4%, 진천 90.7%, 보은 67%, 옥천 62.3% 순으로 증가했다.

9월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서 해제된 청주와 청원지역 거래량도 전월보다 늘었다.

청주의 경우 1648필지가 거래돼 전월 거래량 1461필지에 비해 12.8% 증가했으며 청원도 772필지가 거래돼 전월 715필지에 비해 8% 가량 늘었다.

그러나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 제천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의 토지신탁과 제2산업단지 입지 예정지 보상에 따른 일시적 증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달 말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보은과 옥천, 최근 대기업들의 공장 입주가 잇따르는 진천 정도가 개발호재로 인한 매기가 살아났다는 것.

도 관계자는 "9월 토지 거래량이 워낙 없다보니까 지난달 토지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라며 "부동산 거래침체로 지방세수에도 타격이 큰 만큼 투기 우려 요인이 사라진 청주? 청원지역을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에서 해제해야 거래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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