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등 난방용 '인기' … 지난해보다 판매량 20% 늘어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서민들의 겨울철 난방용으로 연탄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12∼15일) 전국 1100개 표본 주유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ℓ당 휘발유는 1603.87원, 실내등유는 1043.82원, 보일러등유는 1049.10원, 경유는 1401.97원을 기록, 크게 상승했다.

이처럼 기름값이 크게 오르자 기름보일러를 이용하던 일반 서민들과 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워진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연탄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청주시내 한 연탄 판매업소는 하루 연탄 판매량이 1500여장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0%정도 늘었으며 연탄구매층은 난로를 사용하는 가정과 업소, 기초생활수급자들이라고 밝혔다.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의 연탄판매소 관계자는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자 가게나 식당, 사무실에서 연탄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고 석유난로에서 연탄난로로 대체를 많이 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거실에 난로를 설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그만큼 서민 경제가 어렵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천동의 연탄판매소 관계자는 "연탄이 지난 해보다 휠씬 더 많이 나가고 있다. 지난 평일 평균 1300장 정도 팔리던 연탄이 요즘은 1500~1600장 정도 팔리고 있다" 고 말했다.

/강명수 기자 shotov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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