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이행 평가'최우수' … '주민자치 1번지' 순항"
청렴도 '1등급 기관' 선정 등 정부평가 잇단 수상
주민참여 시책 확대·'의료기기산업 메카' 기반 다져
낙후 지역 소도읍육성 등 역점 사업

[옥천=충청일보 박병훈기자] 옥천군은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민선5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에서 최우수(SA), 충북경실련 주관 충북자치단체 공약이행 평가에서 공약이행율 93%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 국가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에 선정됐고, 각종 정부 평가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포도 주산지답게 국가브랜드 대상 포도부문 3년 연속 수상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민선5기 하반기를 달려가는 김영만 군수의 추진 성과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요즘 군정 전 분야의 각종 정부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가장 의미가 있는 것을 꼽는다면.
-지난 해와 올해까지 군정성과에 대한 많은 수상이 있었는데 그중 3년 연속 국가브랜드 포도부문 대상을 받은 것이 임기 시작과 더불어 3년 연속 수상한 것이라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하고 군민과 더불어 기쁨을 나누고 싶다. 또 한가지는 국가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매년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지난 해 1등급 기관에 선정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하겠다.

△옥천군은 주민자치 1번지를 군정 비전으로 정했다. 다양한 주민참여시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행정 모든 분야에 장벽없는 주민의 참여가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선 주민 참여 기본 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주민참여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예산편성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주민 참여 예산제를 운영하고 있고, 군의 자치사무 전반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참여 감사제와 공약이행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위한 공약이행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군정배심원제를 도입해 집단 민원 분야까지 주민을 참여시켜 직접 해결하는 협의체로 운영하고 있으며, 군정에 대한 문제점과 생활 불편 사항에 대해 개선방안을 제보 또는 제안하는 군정 모니터제,직접 주민과 소통하는 주민과 대화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 군의 중요한 정책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하는 군정 정책설명 청구제, 군정에 참여하는 주민에게 포인트를 부여해 일정 점수에 도달하면 보상하는 주민참여 포인트제도 운영하고 있다. 민선5기 3년동안 이러한 주민참여의 제도적 기반 위에서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자치1번지를 구현하고있다.

△지역 특화사업으로 의료기기 분야를 선정·추진하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전망과 경쟁력은.
-경부고속도로, 국도4호선, 경부선이 지나는 전국교통의 중심지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며, 인근에 청주국제공항도 있다. 대전광역시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충북도립대학, 중원대학교 등 충청권내 6개 대학에 관련 학과가 있어 풍부한 전문 인적자원 확보가 용이하다. 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의료기기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해 의료기기 업체들이 옥천군에 입주하면 성공한다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본다. 의료기기는 친환경 기술집약형 고부가치 산업으로 국가의 차세대 육성산업으로 주목받고 있고,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충청 과학벨트와 연계해 첨단 의료기기 생산단지를 조성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유발, 지역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 충북도가 옥천군의 의료기기산업을 기반으로 충북 바이오 밸리의 한 축으로 오송바이오, 제천한방, 괴산 유기농산업을 연결한 바이오 사각벨트를 구축할 계획으로 있다. 이렇게 되면 국토 중심의 4각축으로 충북은 의료기기 밸리의 메카로 자리잡게 되고, 옥천의 의료기기산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고 옥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옥천포도가 3년 연속 국가브랜드 포도 부문 대상을 받았는데, 옥천포도의 자랑과 발전방안은.
-옥천군에는 730여 농가가 350㏊의 면적에서 연중 7300t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체 농가중 60% 이상 농가가 시설포도를 재배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노지재배시 단점인 열과 및 부패과 발생률이 낮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 출하되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친환경 고품질 청정포도하면 옥천포도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다. 지난 해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뉴질랜드에 포도를 수출하기도 했으여 무공해 청정포도라는 브랜드가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본다. 앞으로 옥천포도는 한-미, 한-EU FTA 등 대내·외 농업 여건에 대응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선호도와 소비패턴을 맞추기 위해 지역에 위치해 있는 포도연구소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품종 전환을 준비중에 있으며, 소포장 단위의 포장 규격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등 대도시 소비지 홍보 판촉행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옥천포도의 브랜드 파워가 지속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방침이다.

△군민들 평생학습 요람 옥천군평생학습원과 옥천국민체육센터는 군민들에게 어떤 공간인가.
-평생학습을 통한 군민들 삶의 질 향상과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평생교육 기반 조성을 민선5기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군정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평생교육 전담부서를 평생학습원으로 승격시켰고 평생학습 진흥조례를 제정했으며, 평생학습 군민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군민들의 평생학습 역량강화 및 학습공동체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평생학습을 담당하는 군민도서관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했다. 또 9988 건강백세를 위해 지난 해 개장한 국민체육센터의 수영장은 1일 이용객이 10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고 건강증진, 생활체육의 메카로 정착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용 편의를 제공해 나가겠다.

△올해 10+3 역점시책을 선정했는데 어떤 사업이 추진되는가.
-민선5기 3년동안 주민참여의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주민참여제도 정착과 내실을 기했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낙후된 구읍지역의 소도읍 육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힐링1번지를 위해 대청호의 청정자원을 바탕으로 도시민들이 자연을 통한 건강증진과 감성 회복을 위한 백두-금강스토리텔링 운해로드 조성을 추진하겠다. 주차타워·시외버스 정류장 조성으로 녹색교통 청정환경 도시를 만들고, 청산산업단지와 의료기기 밸리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경쟁력있고 특화된 농업육성으로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기반 확충을 위해 FTA 대응 농정종합대책도 강화와 권역 및 읍·면소재지 종합정비 사업을 추진해 농촌 정주 여건을 개선, 농업인의 복지 증진은 물론 도시민들이 귀농·귀촌해 살고 싶은 귀농1번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을 양분해 주민 불편과 발전에 저해가 됐던 군북면 이백리, 동이면 소도리 고속도로 통로박스 확장과옥천 묘목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묘목테마공원 조성도 진행중이다. 특히 10대 역점사업에 더해 청렴하고 친절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고, 미래 인재 육성과 평생학습을 활성화,취약·위기 가정 발굴 지원 등 3가지 시책을 추가해 10+3 역점 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민선6기 군수 재도전하는데 생각하고 있는 군정 방향은.
-새로운 도전도 중요하겠지만, 지난 선거 때 군민들께 최장 2017년을 기준으로 세운 군 발전방안에 대해 약속한 것중 가능한 모든 부분을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언젠가 후임자들이 군정을 이끄는데 도움이 되고 떠나는 사람이고 싶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옥천군 정군 6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주민 참여와 공감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옥천을 만드는데 군정 역량을 결집하겠다. 저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 모두가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10만 자족 전원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군민 여러분, 이웃을 사랑합시다. 그리고 상대를 높이 평가합시다. 우리 모두 함께 가 희망의 미래로 나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 김영만 옥천군수.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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