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性 쌓고 感性 채우는 배움터
클라리넷·기술공작캠프·공부방 등 운영
3년 연속 기초학력미달 학생 제로화 '결실'

[충청일보 김헌섭기자]제천시 한수면 국립공원 월악산 자락에 위치한 한송중학교(교장 우장학)는 전교생이 19명에 불과한 초·중 통합 벽지학교다.

'으뜸 실력, 바른 품성, 건강한 한송인' 육성을 목표로 학생·학부모·교사가 한뜻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송중은 농촌지역 소규모 벽지학교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평일 주간 '햇살 프로그램', 야간 '달빛 프로그램', '주말·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해 충북 방과후학교 Best-School로 선정됐다.

햇살 프로그램은 5대 교과 중심의 맞춤형 학력 제고 프로그램과 클라리넷, 사물놀이 등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력 신장과 정서함양에 기여했다.

클라리넷 교실은 초등학교와 연계, 6년째 이어온 프로그램으로 덕주사 산사음악회, 청풍 맑은바람 고운소리 음악회 등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기술공작실 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받아 기술공작캠프, 로봇교육, 산업기술체험학습 등의 '체험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STEAM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해 지난 해 지식경제부장관상(전국 1위·상금 700만원)을 수상했다.

달빛 프로그램은 Edu·Core스쿨과 마을 돌봄 공부방을 저녁 시간에 연중 운영해 1대1 맞춤형 학습 지도와 생활체육, 퀼트, 컴퓨터 활용, 실용 음악 등의 특기를 신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교육 격차 해소에 크게 큰 도움이 됐다.

이 학교는 방과후학교를 통해 3년 연속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화를 달성하고 보통학력 이상 학생이 크게 늘어나는 결실을 얻었다.

주말·방학 프로그램으로 토요일에 승마·요리·공작교실과 영봉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맞벌이 가정과 농번기 가정 학생들의 보육 기능을 담당함으로써 교육 만족도 제고에 기여했다.

방학중에는 래프팅·스키 교실과 원어민 영어교실 등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우장학 교장은 "교직원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벽지학교 임에도 전국 최고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제천 한송중학교 학생들이 원어민으로부터 영어 수업을 받고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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