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2008년도 예산안을 올해 당초예산 2178억원보다 249억원(11.4%)이 늘어난 242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지난22일 밝혔다.

내년 사업별 예산제도의 본격시행을 앞두고 처음 편성된 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 2110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2010억원보다 99억원(5.0%)이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317억여원으로 올해 167억원보다 149억원(89.0%)이 증액됐다.

특별회계가 많이 증가한 것은 댐상류 하수도시설사업의 보조금 172억원과 수질개선사업 부담금 25억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요 세입·세출을 비교해보면 세입의 경우 자체 재원은 전년대비 5%증가한 498억여원이며, 의존재원은 사회복지분야 등의 국·도비 보조금이 7.7% 증가한 838억원이고 지방교부세는 13.3%증가한 1064억원, 조정교부금 30억원이다.

세출은 정책사업 97건에 1850억원이 편성됐고 행정운영을 위한 경비인 인력운영비 및 부서기본경비가 383억원, 내부거래 등 재무활동비 73억원, 예비비 121억원으로 짜여졌다.

분야별로는 농림해양수산 349억원, 사회복지 292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277억원, 환경보호 200억원, 일반공공행정 126억원, 문화 및 관광 111억원 등의 순으로 배분됐다.

증가율이 높은 분야는 산업중소기업 분야가 131.9%가 늘어난 27억원으로 가장 높고, 교육분야가 118.6%증가한 16억원, 환경보호, 사회복지의 순으로 나타냈다.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인 분야는 수송 및 교통으로 51.2% 줄어든 95억원이 배정됐다.

주요사업으로는 ▶기초노령연금 63억원, ▶영동쓰레기소각시설설치사업 55억원, ▶노근리역사공원 조성 50억원, ▶댐상류 하수도시설사업 172억원,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 40억원, ▶fta기금 과원폐업지원 사업 36억원, ▶오지종합개발사업 29억원, ▶영동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 설치사업 28억원, ▶과학영농특화지구 육성사업 22억원, ▶소하천정비사업 23억원 등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자체사업은 ▶지방산업단지조성 15억원, ▶국악체험학교 건립 30억원, ▶학교체육관건립 지원 10억원, ▶고당-심천간 도로 확?포장 9억원, ▶과실품질향상 사업 9억원, ▶자계-횡지간 도로 확·포장 8억원, ▶군 계획도로(매천·설계·추풍령) 개설 14억원 등이다.

군 관계자는 "공유재산 심의와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투융자 심사 등의 절차를 준수해 투명하고 계획성 있게 예산을 편성하려고 노력했으며, 불요불급한 사업은 억제하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중시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제163회 영동군의회 제2차 정례회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심의를 거쳐 다음달 21일경 확정될 예정이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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