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연평균 51건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했다. 얼마 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 해상에서 4초 가량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지진 가운데 6번째로 크다. 지진의 크기는 규모(magnitude)와 진도(intensity)로 나눈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단위가 1∼12까지인 MM진도(수정머리칼진도)를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미국, 일본의 경우 1935년 미국의 지진학자 리히터 교수가 제안한 리히터 규모(등급)를 사용하고 있다. 2.5 미만은 사람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없다. 하지만 4.0 이상이면 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건물이 흔들리고 5.0이상이면 서있기가 곤란할 정도로 움직여 건물에 금이 가고 돌담이 붕괴된다. 6.0 이상이면 서 있을 수 없는 정도이고 지면이 갈라진다. 7.0 이상이면 공황 수준에 도달하고 대부분의 건물이 붕괴된다.

지진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응급처지방법과 비상약품사용법을 알아둬야 한다. 또 주변에 공원처럼 넓은 대피공간을 미리 알아둬 지진 발생 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면 창문 등 위험한 주변에 있지 말고 탁자 등 단단한 물체 밑으로 몸을 숨겨야 한다. 또 지진 예후가 있거나 지진이 발생하면 전기·가스·급수시설 등 위험물질 공급선을 신속히 차단해야 한다. 지진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체 지진속보 설비 등을 구축하고 있다. 국가는 지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안전대책에 보다 심도 있게 관여해야 한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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