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을 위해 내·외부에서 노력할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직시해야 한다. 존경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 사랑과, 존중을 실천하는 인성교육 배려, 존중의 '다 행복한 학교' 운영을 위해 안팎에서 적극 협조해야 충북교육이 호랑이 탄 기세로 나아갈 것이다. 순간의 노력자보다 질긴 놈이 이긴다는 간단한 진리로 말을 아껴가며 살아야 한다. 학교 교육을 살리는 기본은 누가 뭐라 해도 교사에 달려 있지, 이상적인 교육 정책에 좌지우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교육 발전의 기본은 상급 기관의 지침이 아니라 소단위 학교의 학급에 의해 결정된다. 그렇다고 해 저무는데 갈 길은 멀다며 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교사의 관심과 노력만큼 교육의 성과가 나타난다.
도교육청의 구체적 기획·계획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인성과 실력을 배가 시키는 힘은 누가 뭐라고 해도 교사의 따뜻하고 열정적인 가슴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인성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다. 충북교육의 발전과 권위를 위해 모두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교육에는 연습이 없다. 교사의 작은 말 한 마디도 실전이다. 그래서 교사의 책무도 그만큼 중요하다. 좋은 교사는 똑똑한 교사가 아니라 무지와 자각을 깨우친 사람이고 긍정적 시각을 소유한 사람이다. "나는 무명교사를 예찬하는 노래를 부르노라. 전투를 이기는 것은 위대한 장군이로되 전쟁에 승리를 가져오는 것은 무명의 병사로다. 새로운 교육 제도를 만드는 것은 이름 높은 교육자로되 젊은이를 올바르게 이끄는 것은 무명의 교사로다." 시 '무명 교사의 예찬'의 일부다. 학생에게 있어 교사의 중요함을 모르는 자 하나도 없다. 그러나 교사를 존중하는 사람이 자꾸 줄어드는 현실이 안타깝다. 교사가 훌륭해서 존중하기보다 우리 학생들이 소중하기 때문에 학생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교사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다. 진정, 교육은 나무의 뿌리니까.
/성낙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