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각종 행사로 야외활동을 많이 하게 된다. 낮은 한여름처럼 덥지 않지만 밤은 늦가을 날씨로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다. 통계에 의하면 식중독환자는 무더운 여름보다 4∼6월에 더 많이 발생한다.식중독은 세균이 증식돼 성질이 변한 음식을 섭취하면 발생한다. 변질된 음식 섭취는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정상적인 신체활동을 방해한다. 그만큼 음식 섭취는 신체보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다. 문제는 김밥·도시락 등 나들이를 위해 준비한 음식이 식중독 균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용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으로 저온 보관해야 한다. 또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물은 끓여서 마시는 것이 좋다. 오래되거나 의심스러운 음식물은 아낌없이 버리는 것이 좋다. 세균을 없애기 위해 손을 자주 씻는 것은 필수다. 또 이런 날씨에는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의 섭취가 부쩍 늘어난다. 이는 더위를 식혀주지만 동시에 배탈 등의 원인이 된다.

찬 음식 섭취는 체온을 떨어뜨리고 체온에 민감한 장의 기능도 떨어뜨려 설사와 복통을 일으킨다. 차가운 식품에도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이 존재하는데 이로 인해 장염 등 신체활동을 방해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덥다고 지나치게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수박처럼 수분이 많고 열을 내려주는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폭음·폭식은 대장 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삼가해야 한다. 여기에 실내·외 급격한 온도차는 신체에 스트레스를 준다. 특히 노약자는 바로 감기로 연결될 수 있으니 온도조절을 잘 해야 한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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