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두번째 상승… 장중 한때 사이카 발동

코스피지수가 82포인트 급등하며 단숨에 1,85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45포인트(4.65%) 오른 1,855.33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 상승폭은 8월20일 93.20포인트 이후 사상 2번째로 크다.

지난 14일 1,972.58로 마감된 이후 7거래일 동안 200포인트 가량 연속 하락하며1,800선을 밑돌았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급등으로 1,850선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5% 이상 급등한 상태로 1분 이상 지속됨에 따라 사이드카가 오후 1시18분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20.73포인트(2.96%) 오른 721.41로 엿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증시 반등 후 외국인이 13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서며 급반등을 도왔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호조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하며 최근 하락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4억원, 467억원의 순매수인 반면 기관은 1천38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대비 43조원이 늘어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929조292억원, 코스닥시장은 100조7천295억원으로 각각 900조원,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986조1천387억원에 비해 43조6천200억원이 늘어난 1천29조7천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한전선, 현대상사, skc, 현대미포조선, 동양제철화학, lg,stx,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두산 등을 포함해 23개 종목이 대거 상한가에 오르는 등 대형주의 상승폭이 컸다.

특히 미래에셋 투자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이날의 반등세를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중 642개 종목이 올라 내린 종목 182개(하한가 13개)를 압도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상한가 21개에 오른 종목 637개, 하한가 26개에 내린 종목 321개로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의 2배 이상이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200일선 근방에서 반등에 성공, 중장기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고 120일선이 위치한 1,900선 부근까지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기술적 반등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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