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야구대표팀은 26일 오전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2시간 넘게 러닝과 타격연습 등으로 차분히 마지막 훈련을 마쳤고 오후에는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김경문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일전을 앞둔 선수들을 모아놓고 열심히 하자고 주문하면서 11일부터 진행된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정리했다.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상비군과 가진 평가전에서 김동주(전 두산)가 홈런 4방과 타율 0.542(24타수13안타)로 펄펄 날았고 이대호(롯데)도 타율 0.455(33타수15안타), 홈런 1개를 기록하는 등 중심타선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는 미국파 류제국(탬파베이)과 좌완 류현진(한화)이 각각 평균자책점 7.36과 7.00에 그치 등 선발투수들이 부진했다.

김 감독은 "현재 타격이 괜찮기 때문에 투수력만 조금 올라오면 단기전에서 충분히 기대를 걸수 있다. 대만으로 넘어가면 선수들이 새로운 환경에 자극받아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번 타자를 많이 진루시켜 상대 배터리를 흔들겠다.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는 선취점이 굉장히 중요하고 일본전에서는 찬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야구대표팀은 27일 오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중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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