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를 모방한 학교폭력주도자는 세력을 만들어 학생들을 왕따시키고 억압한다. 이들 중 일부는 교사를 조롱함은 물론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여기에 일부 학부모는 교단에서 수업 중인 교사를 무차별 폭행한다. 학교에 경찰차량이 출동해 교사를 연행하는 일은 큰 이슈가 되지 못한지 오래다.

이러한 학교 내 폭력행위 등으로 피해학생은 자살했고, 나날이 공포와 두려움 속에 살아간다. 교사는 극심한 수치심을 느끼며 휴직·사직했다. 이러한 학교 내 폭력행위는 중·고생의 경우 대부분 외부폭력조직의 연계와 물리적인 힘의 서열관계에 의해서 우두머리가 정해지면서 나타난다. 반면 초등학교 학생의 경우 담임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학생이 학교폭력을 주도하는 등 발생원이 다양하다. 이러한 학교 내 폭력은 교사를 너무나 우습게 알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옛부터 스승은 부모와 같이 존귀한 분으로 우대했다. 스승에 대한 우대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이었던 서당(초등교육기관), 향교(중등교육기관), 성균관(대학교육기관)과 수 천년 동안 내려온 특유의 교육제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이 변하면서 낮은 출산율로 자녀 수가 줄어들고, 교육의 확대로 학교와 교사는 증가되며 세상은 인권존중으로 됐다. 힘없어진 교사의 명예와 유명무실한 학교의 규칙으로는 이미 내 자녀 제일주의와 똑똑해진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없게 됐다.

이러한 학교 내에서의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사가 학생이나 학부모의 두려움으로부터 안전하게 가르칠 수 있는 교사안전이 확보돼야 한다. 교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생을 지도 담당하는 교사에게는 수사권한을 주는 특별사법경찰관의 신분을 부여해야 한다. 학생들에 대해서 경찰보다 더 전문적인 교사가 그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학교 내에서의 폭력을 없앨 수 있는 치유방법이며 교권을 지키는 일이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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