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결전의 현장'인 대만에 도착한 야구 대표팀 주장 박찬호(34.la 다저스)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임하는 각오와 출사표를 밝혔다.
박찬호는 28일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오키나와에서 대만으로 이동해 이제 본격적인 시합을 위한 마음으로 다져지는 느낌"이라고 밝힌 뒤 "그동안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손발을 맞추며 훈련했고 이제부터 실전에 도전하는 정신으로 앞으로 3일 정도를 현지에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12월1일 대만과 올림픽 티켓을 건 첫 일전을 벌인다.
박찬호는 이어 "야구는 의욕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누가 집중을 더 잘해서 더 잘 맞추고 잘 던지느냐에 승패가 갈라진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일본 야구는 더 좋은 수준을 갖고 있고 대만팀에도 파워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의 기량 또한 절대 뒤지지 않고 우리는 단결력이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 깜짝 마무리로 나서 3세이브를 수확하며 4경기(10이닝)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4강 진출에 기여했던 박찬호는 이번 올림픽 예선에선 대만전 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 기자명 인터넷뉴스팀
- 입력 2007.11.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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