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각종 사업 설계변경 억제…지난해 보다 65% 감소

올해 옥천군의 각종 사업에 대한 설계변경이 부군수의 강력한 설계변경억제 결과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 예산이 14억원이나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군이 의회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군이 설계변경으로 집행한 예산은 90건에 7억 여원으로 지난해 161건에 21억여 원보다 무려 65%가 줄었다. 부서별로는 건설과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상하수도사업소, 환경위생과, 재난관리과, 문화홍보과 등의 순이었다. 건설과는 지난해 72건 설계변경에서 올해 29건으로 대폭 줄었고 보건소와 상하수도사업소의 경우는 설계변경으로 오히려 예산을 감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규상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부군수의 강력한 원칙적 설계변경불허로 군예산이 14억이나 절약되었다. 반발도 많을 테지만 앞으로도 설계변경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 하지만 피치못할 변경건에 대해서는 변경을 해주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답변에서 박종섭 부군수는 "관행적인 설계변경으로 군예산의 낭비가 많았다. 심지어는 땅도 없는데 건축설계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등 허점도 많아 본인이 직접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피치못할 설계변경건에 대해서는 검토한후 허가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올해 옥천부군수는 관례적인 설계변경으로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자 원칙적인 설계변경불허를 강력히 추진해 왔다. /옥천=이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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