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액정표시장치(lcd)업종이 최대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한결같은 전망에 관련 코스닥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을 비롯해 한화증권, 신영증권, 메리츠증권, sk증권, cj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대다수 증권사들이 2008년 증시전망 보고서를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이 2004년 못지 않은 호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lg필립스lcd[034220] 등 관련 업체들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최근 펴낸 '2008년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lcd 경기는 상반기 경착륙 후 빠르게 개선됐다. 2008년 lcd패널 업체들은 빡빡한 수급 사정과 원가 절감을 통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도 "lcd 패널업체들의 2004년 1차 호황기가 pc 출하량과 lcd 모니터 침투율 증가 등 수요 증가에서 비롯된 반면 내년 2차 호황기는 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비용(capex) 감소로 인한 공급 증가율 둔화가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lg마이크론[016990], sscp[071660], 테크노세미켐[036830], 에스에프에이[056190], dms[068790], 에이스디지텍[036550] 등 관련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기업의 박막형 태양전지 진출 가능성, lg필립스lcd납품 등 변수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lcd장비 제조 전문기업인 에스에프에이,전자제품 코팅재료 제조업체인 sscp를 선호주로 제시했다.

한화증권 임승범 연구원은 lcd재료 공급업체인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2007년 2.

4분기에 발생했던 공장 화재에 따른 lcd 부문 부진으로 2007년 영업이익은 정체가 예상되나 lcd 식각 자료 공급 정상화와 lcd 경기 호조로 2008년 대규모 실적 호전이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천원을 제시했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cd부품 수요 증가의 수혜가 예상되는 lg마이크론과 내년 lcd 투자확대의 수혜주이자 신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dms를 디스플레이 업종 최선호주(top picks)로 추천했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스디지텍에 대해 "삼성전자에 모니터용 편광필름을 납품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계열사에 대한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로 lcd 부품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천원을 제시했다.

우준식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로2008 등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lcd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테크노세미켐, 우주일렉트로 등을 추천했다.

이날 sscp(4.30%), 테크노세미켐(4.67%), 우주일렉트로(1.51%), 에스에프에이(0.

55%), dms(0.44%) 등은 강세를 나타냈으나 lg마이크론(-1.82%)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약세로 마감했다. 에이스디지텍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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