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장애물에 부딪히는 경우는 수없이 많이 있다. 이런 경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기도 한다. 의지가 나약한 모습을 보이기 십상이다. 다시 시작해야만 도전을 하게 되고 성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은 없는 것이다. 사람의 지혜는 무궁무진하다. 생각을 바꾸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수 있고 창의력을 발휘하면 자신도 모르는 엄청난 능력이 솟아난다.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노력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러시아의 추상화가 칸딘스키는 깊은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 것이었다.

칸딘스키는 자신이 그림에 소질이 없다고 비관하며 한동안 그림도 그리지 않고 방황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화실에 들른 칸딘스키는 벽에 걸려있는 그림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명작이 눈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 자신의 화실에 이런 그림을 걸어놓고 갔는지 궁금해 하면서 그림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가다 또 다시 놀라고 말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그림을 누군가가 거꾸로 걸어놓은 것이었다. 그림을 망쳤다는 생각에 미완성으로 내팽개쳤던 그림이 거꾸로 걸리면서 명작으로 둔갑한 것이다. 그 순간 칸딘스키는 깨달음을 얻었다. 보기에 따라서, 생각하기에 따라 자신에게 숨어있는 잠재력이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고정관념에 많이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벗어버리면 새로운 관점으로 보이거나 새로운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운전을 할 때 항상 다니던 길만 다니게 되는 것도 어찌 보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때로는 다니지 않던 길로 다니는 것이 창의력을 키워주고 두뇌를 발달시킬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능력은 한계가 없다. 다만 멈추거나 포기하게 되면 그 순간이 자신의 한계라고 생각할 뿐이다. 자신의 능력이 무한대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불굴의 의지로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능력은 발휘하면 할수록 더욱 커지는 것이다. 능력은 마음에서부터 발휘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시작하게 되면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말이다. 시작은 성공을 향한 도전이다. 시작이 없으면 끝은 없는 것이다. 시도를 해야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도전하는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을 믿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능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능력의 힘은 커지게 된다.



/신길수 경제학박사·희망교육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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