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문회의서 한국 새마을 운동 성공 사례 세계에 알려

남상우 청주시장이 자매도시인 중국 무한시에서 열린 중국 무한 국제자문고문단 회의에 참석해 '새마을운동' 성공 사례를 주제 발표하고, 한국이 겪은 시행착오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남상우 청주시장(왼쪽서 세번째)이 중국 무한시에서 열린 중국 무한국제자문고문단 회의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남 시장과 남동우 청주시의회 의장 일행은 중국 무한시 리시엔성(李憲生) 시장 초청으로 지난 달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무한국제자문고문단 5차 회의'에 참석, 개막식 분과별 토론회를 마치고 귀국했다. '새로운 창조·화합 - 무한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무한 국제자문회의는 네덜란드 로렌드 반 덴버그 전임 대사를 포함한 국제자문관 14명, 무한시 국제자매 도시인 미국 애틀란타시 의장, 일본 오이따시 시장, 네덜란드 아른햄시 부의장, 청주시 남 시장과 남 의장, 특별 초빙된 일본 미즈호 실업은행 부행장 등 40여명의 전 세계 기업가·금융가·우호 도시 시장들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고, 분야 별로 그룹을 나눠 현지시찰과 토론회를 가졌다. 남 시장은 금융센터 강화 분과로 구성된 6개 자문위원단의 분야별 현지 시찰과 좌담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도시 농업 분야 그룹에서 한국의 새마을 운동이 도입·추진되고 있는 스리유홍춘(石榴紅村) 마을을 시찰한 뒤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해 무한시 농업국은 물론 일본, 네덜란드 관계자들부터 호응을 얻었다. 남 시장은 새마을운동을 역사, 내용, 확대 방향, 문제점, 성공 조건 순으로 소개하고 현지 시찰을 통해 느낀 무한시 농촌의 발전 잠재력과 노력에 경의를 표했으며 한국이 겪은 시행착오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개선 방법을 제시했다. 남 시장은 마을 환경정비, 소득증대, 특화작물 재배 등으로 괄목할만한 발전이 있음에도 무한시 농촌에는 농기계 보관창고, 차고, 농산물 집하장 등 부대 시설이 전무한 사실을 지적한 뒤 컴퓨터 교육, 과학 영농, 판로 확대 방안 등 무한시 농민들의 신 영농교육을 거듭 강조했다. 일본은 '일촌일품(一村一品)' 운동 성공 사례를 소개했으며, 네덜란드는 화훼의 전 세계 네트워크 판로 사례를 발표했다. 남 시장은 리시엔성 무한시장과의 양 도시의 경제분야, 항공 직항로 개설 문제, 농업 분야 등 실질적으로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한 협력 방안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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