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살린 자활중심 프로그램 운영...여가, 건강, 경제활동 등 일석삼조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가 육성중인 '농촌건강장수마을'이 고령화 시대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농촌의 고령화 문제 해결과 전통문화 보존, 그리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농촌건강마을은 판교면 우라리, 종천면 산천1리와 문산면 은곡리 등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생산적인 여가활동지원·건강관리·학습 및 사회활동 촉진·환경정비 등 마을특성에 따른 4가지 분야로 구성됐으며, 노인자활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사업종료 후에도 시범지역 주민과 노인간 지속적인 유대를 통한 질 높은 노인복지 분위기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판교면 우라리의 노인요가반, 종천면 산천1리의 민요반, 문산면 은곡리의 장수체조반 등 각 마을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식 가공 사업장과 건강관리실은 이용의 편의성으로 그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건강장수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활력있는 장수마을의 신청년 교육은 이미 20회를 기록했고, 풍물반, 원예치료반, 건강장수반, 요가반 및 태극권반 등의 취미활동도 40회를 넘어섰으며, 보건진료소와 연계한 건강검진도 점차 이용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이상적인 고령사회를 위해 사회적 안전과 문화에 대한 욕구 충족, 경제적 생산활동 참여 등의 현실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자활중심의 대책을 마련하고 시범마을을 선정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서천군의 65세 이상 노인수는 전체 인구의 21.6%로 농촌지역의 고령화 평균 15.6%보다 높고 그 비율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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