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민간의 자본과 기술력을 유치해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시 관내 대천동, 명천동, 동대동 일원의 총연장 57.4km에 달하는 오수와 우수를 함께 처리하는 합류식 하수도를 분류식화 하는 353억원의 대규모 사업으로 그간 주민들이 겪어왔던 악취와 배수불량 등의 불편사항 해소에 기여하게 됐다.

사업방식은 민간이 자금을 투자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후 국가자 지자체로 소유권을 이전하고, 국가?지자체 등에 시설을 임대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l(build-transfer-lease)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보령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칭 (주)보령흰여울 컨소시엄의 주간사인 (주)kcc건설과 1차협상을 완료했으며, 세부적인 사업계획 협상 후 내년 3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 등을 거처, 8월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201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각 가정에서 별도의 정화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선진 하수도시설 완비로 쾌적하고 행복한 보령건설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령=김병철 기자 mpla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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