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코너] 송상민 올드프로대표

여러분들이 이러한 활동으로 자금이 모일 수 도 있고 안모일 수도 있습니다.모였다면 이제 계획대로 실행을 하겠고 안모였다면 두가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시장의 반응이 영 안좋은거 같아 사업을 접든가 - 물론 그동안 노력한 시간과 경비와 수고가 아깝긴 하지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을 하고 제 2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준비운동을 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이다.아니면 최후의 카드를 뽑아야 할 때이다. 그것이 바로 부모, 형제자매, 처나 신랑에게 자금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왜 최후에 카드라 함은 이사람들은 정말로 당신이 사업하기를 말리는 사람들이다. 그 사업성이 좋고 싫고를 떠나서 막연히 반대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업이라는 것이 잘되면 좋지만 안되면 쪽박을 차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말리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람들에게서 자금지원을 받기가 가장 어려운 것이다. 물론 우기거나 생때를 쓰면 자금이 나올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 나오는 자금은 한계가 있고 아무런 준비없이 생때를 통해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 상대방이 울며 겨자먹기로 자금을 지원해 줘도 너무 너무 불안해 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사업을 한다면 무엇보다도 가족들의 심적인 도움과 정식적인 도움이 밑바탕이 되야 당신이 편하고 냉철하게 사업을 할 수 있는데 가족들이 안도와 주고 길길이 불안해 하면 당신의 사업 또한 평탄치가 않다.

따라서 당신에 가족들을 통해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경우 지금까지 당신이 준비한 자료와 경험과 제3자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가족들에게 근거있는 자금 지원을 요청을 하라. 그래야만 가족들이 자금 지원을 해도 '아! ~ 이사람이 준비를 많이하고 고민을 많이 했구나...이렇게 열정적으로 준비했다면 우리를 실망시키지는 않을거야..'라는 자기위안과 함께 당신에 사업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정신적인 도움도 가능하게 될것이다.

이제야 필자의 칼럼 첫회에 언급한 내용중에 일가친척에게 자금 지원요청은 맨 나중에 하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만야 당신이 자금 유치과정에서 굳이 일가친척을 도움없이 시작을 했더라도 사업을 하다보면 한번쯤은 자금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있는데 이 때 일가친척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다.

남의 돈을 내돈처럼... 이렇게 어렵게 자금을 마련해서 당신이 계획한 사업이 시작이 되면 당신이 조심해야 할것이 '자만'이다. 왜냐하면 지금 당신은 당신의 수중에 지금까지 가져보지 못한 큰돈이 있기 때문에 의기 양양한 상태가 되어 있다.

이때 당신을 유혹하는 나쁜 마음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나태와 낭비이다.지금까지는 당신이 잃어봐야 그간 발품판 본인의 인건비와 왔다갔다 시장조사 차원에서 움직인 경비와 시간이 고작이다. 그래도 이정도 잃는 것에 비해 귀중한 경험을 했기에 그리 아깝지 않은 잃음이라고 할 수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무조건 뭉칫돈이 나가게 된다. 보증금부터 시작해서, 회사설립비용, 사무집기, 컴퓨터, 사업에 필요한 갖가지 용품들...그리고 각종 인쇄물들..그뿐인가? 한달만 지나면 인건비, 공과금, 세금, 관리비등.. 암튼 규모에 따라 틀리겠지만 한달에 지출하는 비용이 당신이 직장생활에서 받았던 6개월치 혹은 일년치 봉급이 숭덩숭덩 빠져나가게 된다.

자칫 이 시점에 흥청망청 약간의 유흥을 즐긴다면 3개월이 못가서 당신은 문을 닫아야 할것이다.

여러분은 항상 자신이 계획한 것을 계속 되새기고 사업 시작까지 얼마나 고생을 했는가를 기억하며 아끼면서 그리고 치밀하게 한걸음 한걸음 자신의 목표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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