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종필 선대위 대변인은 5일 검찰의 `bbk 주가조작 의혹'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국회 법사위를 즉각 소집해 공정한 수사인지 철저한 추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 발표만으로는 수사결과의 세부사항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이 bbk 특검법 발의, 검찰 규탄집회 등에 나선 것과 관련, "특검이나 저항운동 등은 수사의 공정성을 판단한 이후 검토해 볼 일"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박상천 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이 모인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전략을 숙의했다.

유 대변인은 "그동안 bbk 문제로 사생결단식 당파 싸움이 벌어졌고 앞으로도 무한 경쟁이 계속돼 국민만 피곤할 것 같은데 민주당은 일체의 정치적 고려없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