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저산업연구소 권역별 골프대상인구 분석 결과

수도권과 충청권의 골프인구가 오는 2016~2018년까지 계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는 반면, 영·호남권은 이미 감소추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골프장수가 매년 30~40개소씩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골프대상 인구는 줄어들면서 향후 지방 골프장들의 경우 이용객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기초로 골프대상인구(15~64세, 경제활동인구 개념)를 추정한 '권역별 골프대상인구 분석'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 64세 미만의 골프대상인구는 지난 2006년 3471만 명에서 꾸준히 증가하면서 오는 2016년 3619만 명으로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의 골프대상인구는 2018년, 충청권은 2016년에 최고점을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도권의 골프인구는 2007년 1753만 4000명에서 2010년 1818만 8000명, 2015년 1887만 9000명, 2020년 1893만 3000명에 달하고, 충청권은 2007년 341만 5000명, 2010년 349만 2000명, 2015년 358만 4000명, 2020년 352만 3000명에 이르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다 각각 2018년과 2016년 이후 감소세를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호남권 및 강원권의 골프대상인구는 이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들 지역의 골프장 이용객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즉 향후 골프시장 침체시 영·호남권 골프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다음이 충청권, 수도권 골프장 등의 순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강원도 영서지방의 경우에는 고속도로 신설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되고 수도권 골퍼들이 방문하면서 영향이 적겠지만 영동지방은 영·호남권 골프장처럼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핵심 골퍼층인 40대와 50~54세 인구는 2013년까지 늘어난 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60대 인구는 빠르게 늘어나지만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60대의 골프인구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계청에서 발표한 사회통계 조사 결과, 지난 1년 간 골프를 친 사람은 15세 이상 인구의 3.6%(2004년 3.3%)에 달했고 평균 이용횟수도 8.6회(2004년 8.5회) 등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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