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주여성 10명과 봉사회원 10명간 한국친정어머니 자매결연 맺어

머나먼 타국에서 연기군에 시집와 살아가는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제2의 친정어머니가 생겼다.

대한적십자 봉사회 연기지구협의회(회장 이원숙)는 5일 대한적십자 교육장에서 여성결혼이민자 및 가족, 자매결연자,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친정어머니 자매 결연식'을 가졌다.

외국인 이주여성들의 빠른 사회 정착을 돕고 이국땅에서 겪는 각종 어려움들을 함께 멘토링 해주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이주여성 10명과 적십자봉사회원 10명이 자매결연식을 갖고 결연증서를 교환하고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친정어머니의 연을 맺은 적십자 봉사회원들은 한국생활의 고충과 문화적 차이로 생기는 갈등 등을 해결해주고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며, 2세 교육문제 상담과 자녀 한글교육, 김장 담그기 등 한국주부의 역할 교육도 하게 된다.

한국인 친정어머니들은 가정살림에 보탬이 되도록 전기면도기, 그릇세트 등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결연기념으로 전달했다.

누엔드엉홍바(19.베트남)의 한국 친정엄마가 된 황계순씨는 "한국생활의 불편함을 덜고 가족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도록 친정어머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정찬영 기자 jcy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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