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한문희)은 이영수 박사 연구팀이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이용해 30%이상의 성능을 개선한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고효율 냉난방시스템'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의 원리는 하수처리수의 온도차를 이용, 냉난방을 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하수의 수온이 여름철에는 대기 온도보다 5도 정도 낮고 겨울철에는 10도 정도 높다는 점에 착안해 여름철에는 대기온도 보다 낮은 하수 열원을 이용, 냉방기기 응축기의 냉각 열원으로 사용하고, 겨울철에는 열펌프의 증발기 열원으로 사용해서 냉난방을 해결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대기를 열원으로 한 열펌프 방식이나 보일러, 냉동기 방식보다 3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고, 연간 약 4,000억원의 에너지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에너지연은 설명했다.
한편 에너지연은 100rt급(3300㎡ )열펌프시스템의 시제품을 설계, 제작해 대구환경시설공단 서부하수처리장에 납품할 예정으로 내년 3월까지 시운전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대전=조명휘 기자 joe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