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대지수 102.0으로 8개월째 기준치 상회

국제유가 상승과 주가하락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기대지수는 전월에 비해 1.3포인트 떨어진 102로 최근 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올 3월 97.8로 떨어졌다가 4월 100.1로 상승한 뒤 지난달까지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소비자 기대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넘어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비관적 견해보다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목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97.7로 10월(99.3)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 이하에 머물러 향후 6개월 후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았으며 생활형편 기대지수는 101.4로 전월 102.4보다 하락했다.

소득계층별로는 400만원 이상(108.0→106.5), 300만원대(106.1→104.7), 200만원대(103.0→101.7), 100만원대(100.5→99.0), 100만원 미만(95.6→95.4) 등 모든 계층에서 지수가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109.9→104.7), 30대(106.5→105.3), 40대(102.3→102.0), 50대(101.5→99.2), 60대(99.5→98.7) 등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 및 생활형편 평가를 반영하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8.0으로 10월 92.5보다 4.5포인트 떨어졌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85.1로 전월(92.3)에 비해 7.2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도 10월 92.7에서 90.9로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자산 가치에 대한 자산평가지수는 주택 및 상가(99.0→99.1)와 토지 및 임야(100.1→100.8)는 상승한 반면, 금융.저축(103.0→101.1), 주식 및 채권(106.8→97.1)은 하락했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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