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육은 아주 크게 보이는데 실제 우리 교육은 그리 크지 않다. 모두 문제점을 알면서 해결되지 않는 우리 교육을 모든 교사들의 진정한 힘으로 천천히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필자의 죽은 시 일부를 공개 한다. /손 한 번 잡아 보지 못하고/뜨거운 체온 보듬지 않아도/가슴 떨린 오름의 여인이여//도배지 이은 장문의 편지로/바람결에 가슴 사위여/생각만 하여도 설레는/사랑으로 물살 지는구나///패랭이꽃 눈빛으로 떠 있는/갈매기 울음에 곁눈질 없이/옷고름 풀지 않은//산호초의 기다림이겠지//활시위에서 떠난 살처럼/모든 것 다 주고 싶은/사과꽃 향기 나는/그리움이 상감 된/하얀 물빛의 사랑이여//무자치의 몸짓인/첫사랑에 눈멀지 않아/마지막 사랑으로 물살 져/가슴 떨린 은빛 사랑이여//꾸밈없이 바다 가운데/지지 않는 얼굴 내밀어/골 담초 눈빛으로 다가오다가/달맞이꽃 입술로 돌아서는/너에게 오늘도 종다리 울음으로/다가가지 못하지만/ 나에게 있어 너는/진주의 기다림이지//흔들림 없이 가지고 있는/모든 것 다 주고 싶은/가슴 떨린 나의 마지막/바다물빛 사랑이여//작은 풀꽃으로 피워 숱한 사연은 별에 묻어/이제는 불기둥 지던/격정의 물 구비//거친 파도에 난 생채기/하소연 없이 풀어/보듬어 하나 되지 못하여/가슴 따뜻한 사람 기다려/꽃물 지는 미리내에 살지//차라리 여유 있는 낯빛으로/눈감아 영겁을 살아/하얀 물새 발자국으로 남은/가슴 속 얼비친 사랑//그리움 물린 해돋이 과녁 삼아/마지막 남은 화살 날리는/청초한 여인이여//유년시절 산비알/바람이 파도치는/소나무 가지 사이/내 비친 산 새알//처음으로 작은/가슴 떨리게 하고/너는 그 자리에 영겁을/한 마디 불평 없이/오롯이 있는데//내륙에서 말달리어/옥색 옷고름/곁눈질로 보면서/우리는 모두 그를/첫사랑이라고 하고/또한, 마지막 사랑이라/서슴없이 말 하지//
작은 독도와 우리의 큰 교육을 위해 가능한 많은 사람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다. 우리 것을 빼앗기지 않고 우리 교육의 정통성을 잊지 않아 아름답게 가꿨으면 한다.
/성낙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