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만 3살짜리 남자 어린이가 태권도를 배운지 1년여만에 태권도 감독들로부터 "감탄을 금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 '태권도 신동' 소리를 듣고 있다.

6일 북한 조선중앙tv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 등에 따르면 평안남도 평성 주일탁아소에 다니는 리정호군은 2살 때부터 태권도에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 탁아소 교사와 함께 '손칼내려치기', '발차기', '찌르기' 등의 동작을 훈련하고 있다.

리 군의 어머니 리명월씨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정호는 손을 잡고 거리에 나갔다가도 태권도 훈련을 하는 사람들만 보면 무작정 그쪽으로 걸어가곤 했다"고 말했다.

주일탁아소 박은정 교사도 조선중앙tv와 인터뷰에서 "정호는 다른 아이들이 장난감 놀이를 할 때도 혼자 미끄럼틀을 탄다"며 "정호는 활동적이고 관찰력이 뛰어나태권도를 잘 따라한다"고 말했다.

리 군은 지난 6월 열린 평안남도내 유치원어린이 종합공연에도 탁아소 유아로는유일하게 출연, 손칼내려치기 등 3개 종목을 선보였다.

평안남도 태권도학교 김충성 감독은 "정호는 10살 어린이에게 여러번 가르쳐줘도 수행하기 어려운 찌르기와 막기 동작을 금방 따라한다"며 "전문가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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