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배우는 과학… 창의력 쑤∼욱
다양한 체험활동·녹색환경교육동아리 운영 효과

[충청일보 김헌섭기자]보은 내북초등학교(교장 박인자)는 농촌학교 활성화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해부터 STEAM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에 비해 낙후되고 열악한 교육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과학·예술에 집중, 교육과정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학부모의 참여를 유도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해는 E-Tory 과학동아리 활동을 비롯해 과학캠프, 부모와 함께 하는 과학교실 등 다양하게 운영했고 올해는 방과후프로그램으로 STEAM 리더 교실을 개설해 보다 체계적인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내북초는 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녹색환경교육(ESD) 동아리를 운영함으로써 실생활 속에서 과학·기술·예술·수학이 함께 어우러진 통합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STEAM 리더 교실은 학년 별로 반을 편성, 학생 수준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연중 운영하고 있다.

에어로켓 만들기, 인공 눈 만들기, 고무동력차, 물 속에 잠긴 색종이 등 간단한 실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배우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과정으로 아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방학중에는 방학 아카데미와 연계해 집중식 과학캠프를 운영했다.

녹색환경교육(ESD) 동아리는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다. 찾아가는 날씨 캠프, 친환경 유기농법 두부 만들기, 해양 생태 환경 탐사 등 체험 활동을 비롯해 연중 이어지는 급식 남기지 않기, 전기 에너지 절약하기 등을 통해 자연과 환경, 경제의 조화를 추구하는 녹색성장 교육에 나서고 있다.

내북초는 지난 해 11월 이전·신축 후 환경 친화적인 교육 시설을 갖추게 됨에 따라 저탄소 그린스쿨을 목표로 '식물과 함께 하는 과학감성 기르기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나무에 이름 달기와 1인 1식물 가꾸기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적극적인 태도도 기르고 있다. 박인자 교장은 "농촌과 도시의 교육적 여건과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교육과정의 다양화, 체계적인 계획, 과감한 추진의 세 박자가 갖춰지면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하는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보은 내북초 학생들이 바닷가에서 조개 채취 체험을 하고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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