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선 레이스'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독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일명 '이명박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검찰의 'bbk 사건' 수사 발표를 전후로 강력한 테마를 형성하며 연일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심지어 올 들어 32배로 폭등한 종목도 나왔다.

증권선물거래소는 투기적인 수요가 몰리고 있는 이명박 관련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최근 밝혔으나 급등세를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9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으로 인해 이명박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가운데 이화공영은 올 들어 이달 7일까지 3천112%나 급등했다.

역시 대운하 수혜주로 분류되는 특수건설(1천470%), 홈센타(1천451%), 삼호개발(1천161%), 동신건설(896%), 삼목정공(390%), 리젠(246%) 등도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했다.

이들 종목은 검찰이 지난 5일 이 후보의 bbk 실수요 및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기 전후로 대체로 닷새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거래소측은 주식시장에서 이명박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에 대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이화공영과 리젠, 홈센타 등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특수건설과 새로닉스, 삼호개발, 삼목정공 등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각각 지정하고 있거나 지정한 바 있다.

거래소는 주가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소수지점 혹은 소수계좌에 거래가 집중되거나 종가가 직전가격 대비 5% 이상 급등락 또는 장 종료시 일부 계좌의 상한가 잔량이 10만주 이상이어서 종가관리 가능성이 있을 때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투자경고, 투자위험 단계로 시장경보 수준이 격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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