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5대 핵심공약에서 제외...청주공항 기능확대 중 하나의 부수적인 정책 대안에 포함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백두산 관광 노선의 지정 공항 선정을 앞두고 걸림돌 해소차원에서 제기됐던 공군 17전투비행단 이전 문제가 이번에도 소리만 요란하지 실현되지 못하고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매번 대통령 선거때마다 이전이 공약으로 나오고 이번에도 일부 정당 후보가 언급을 했으나 사실상 핵심에서 비껴난 느낌이다.

현재 대선 후보 중 지지도가 가장 높은 한나라당 이명박후보는 충북 관련 대선 5대 핵심 공약에서 17비행단 이전 문제가 제외됐다.

단지 핵심 공약 사항중 하나의 곁가지인 정책 대안으로 나왔을 뿐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충북 5대 핵심 공약을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동북아 bt산업 허브육성 △반도체산업 클러스터 hub구축 △글러벌 메디컬 콤플렉스 조성 및 연계 벨트 구축 △중부권 광역관광벨트(충주호 물길 100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청주국제공항의 물류공항 기능 확대 등이다.

이중 지역의 현안으로 잠시 부각됐던 17비행단 이전 문제는 청주국제공항의 물류공항 기능 확대 중 하나의 정책 대안에 포함됐다.

비행단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기타지역 및 인구밀집지역 이외의 곳으로 이전을 위한 준비작업 차원에서 관련 법규를 검토한다 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비행단 이전이 핵심 과제가 아닌 청주공항 활성화의 부수적인 사항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7비행단 이전이 매번 대선때마다 각 당 후보들이 단골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실현되지 못하고 국가적 차원의 현실론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현 가능성도 희박한데 생색용 1회성 공약으로 집어넣는 것은 오히려 부담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요인이다.

도의 관계자는 "공항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이전이 필요하나 전체적인 틀에서 생각해보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실현 가능성이 없는데 공약만 제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기기자 @cc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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