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8억 들여 19개社 지원… 수출계약·매출 상승 효과

[대전=충청일보 이영호기자] 대전시의 맞춤형 디자인 가치제고사업이 연이은 성공사례를 기록하면서 지역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디자인 가치제고사업에 8억원을 지원, 지역기업 19개사에 제품·포장디자인 개발, 디자인 맵, 사회적기업 디자인개발지원, 디자인·특허융합 등 다양한 디자인사업을 지원해 지역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결과 6개월만에 햇잎푸드 등 6개사가 제품을 출시, 활발한 판매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도니아 등 10개사가 올해안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을 연구·제조하는 여성기업인 ㈜우노코스는 디자인컨설팅 및 디자인개발을 지원받아 시안만으로 중국과의 계약체결이 완료돼 현재 중국에 공장설립을 완료, 2만여 개의 매장에 납품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동남아 추가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지원전 대비 매출 220%가 성장하고, 2013년은 활발한 수출을 계기로 1300%매출 상승을 목표하고 있다.

갈비류를 제조·판매하는 '햇잎푸드 햇잎갈비'는 지원받을 당시 도출된 아이디어에 의해 B2B용 대포장에서 B2C용 소포장제품을 출시하고 9개 가맹점과 가맹본부 홈페이지에서 꾸준히 판매한 결과 전년 대비 190% 매출이 상승했다.

사업라인 확장을 위해 디자인 경영기반을 구축하며 기업 이미지 회복을 위한 사무실 리뉴얼 및 제품아이덴티티 구축 등의 성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소량의 제품만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제과·제빵 제조기업인 '행복한일터 사업단'은 온라인 판매를 시도하기 위해 대전지식재산센터 사업중 사회적기업 디자인개발사업 포장디자인을 지원받아 3개월만에 2013년 홈쇼핑 후원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역 내 건강까페 6호점, 국방과학연구소, 대전시립미술관, 장애인시설 및 병원내 쿠키 입점, 브라운핸즈 쇼핑몰판매 등 온·오프 라인에서 활발한 판매활동을 하며 지원전 대비 매출 100%상승을 목표로 꾸준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역소재 기업들의 관심이 매년 증가하면서 지식재산 디자인의 가치가 높아져 지원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9개사지원에서 2013년은 30개사를 지원했으며, 2014년도는 40개사이상 지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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