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의 연기 데뷔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가 첫 방송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률은 부진했다.

12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연애를 기대해'는 전국 기준 3.0%, 수도권 기준 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같은 채널에서 종영한 '칼과 꽃'(전국 5.3%, 수도권 5.5%)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연애를 기대해'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2부작 단막극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전날 방송된 분량은 연애에 번번이 실패하는 '연애'(보아 분)가 우연히 알게 된 '기대'(최다니엘)로부터 휴대전화 채팅으로 연애 코치를 받으며 새로운 상대 '진국'(임시완)과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애의 판타지가 아니라 남녀가 각자 겪는 어려움을 현실에 가깝게 담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보아의 연기도 데뷔작으로 합격점을 줄 만하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동시간대 시청자들은 상대적으로 화제의 드라마인 SBS '주군의 태양'으로 몰렸다.

'주군의 태양'은 11일 방송으로 전국 기준 18.3%, 수도권 기준 20.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5일 방송분이 기록한 17.3%(전국), 18.5%(수도권)보다 각각 1.0%포인트,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MBC '투윅스'는 전국 9.5%, 수도권 10.8%로 고정 시청자층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

KBS 수목드라마 '연애를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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