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교육청, 12일부터 피해 복구반 투입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은 태안 지역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긴급 방재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대전교육청은 본청과 산하 직속기관 직원 240명으로 구성된 피해 복구반을 3개조로 나눠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피해 복구에 참여한다.

시교육청은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 수시합격해 시험 부담이 없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지원하고 겨울 헌옷, 장갑, 우의 등의 물품과 성금을 모금해 피해복구활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충남교육청 역시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소속 장학사 교육행정직 공무원 중 희망자를 선발, 1차 자원봉사 선발대 120명이 12일 태안지역 해안에서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인다.

도교육청은 본청 및 지역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단을 모집하고 앞으로 직속기관,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희망자 모집을 확대하는 등 계속하여 봉사활동을 펼쳐 '교육사랑'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들 양 교육청은 방재복, 고무장화, 고무장갑, 마스크, 쓰레받기, 양동이 등 일체의 방재장비를 일괄 구입해 참가자들에게 지급, 현지 주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유례없는 원유 유출사고로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어민과 상인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난지역 피해주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영섭 기자 hys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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