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태안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방제 대책 추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군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40분 경 태안군 신도 북서방 6해리 지점서 사고 발생을 태안해경서으로 부터 통보 받은 즉시 오후2시 각 읍면과 각 어촌계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비상근무에 돌입하였으며 민종기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방제대책본부 구성과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전 공무원 비상대기 발령하고 사태파악에 들어갔다.

특히, 유류 유출사고가 역대 최대인 점과 조류 및 강풍을 타고 점차 확산하는 추세에 있어 9일 오후 4시부터 난지도 주변해상을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있으나 아직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유출된 유류가 조류나 바람을 타고 당진 해상 15km 부근까지 다가왔으며, 곳 당진지역 해안에 도착할 것을 대비 오일휀스 2km, 유흡착제 1,825kg, 유처리제 2,608ℓ 확보하였으며, 등록된 어선 총 685척에 대하여 긴급 동원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밖에도 패류양식장 2개소 57.75ha, 어류양식장 3개소 4.9ha, 마을 어업장 25개소 503.5ha, 합동양식장 1개소 10ha에 대하여 특별경계와 어촌계 등 비상연락망 구축 및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전 공무원 60분 이내 동원 조치, 군부대 협조, 당진화력 등 5개 사업장에 대한 방제요원 지원, 자율방범 기동순찰대와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당진군은 10일 태안 유류방제 작업을 돕기 위해 공무원 45명을 급파하고, 전 세대에게 유조선 해양오염사고와 관련된 안내문 배포 등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당진=최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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