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운동 등으로 특기 신장 톡톡
음악·미술·탐구·취미 영역 등 다양

[충청일보 신홍균기자]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소초등학교는 대소IC가 개통됨에 따라 교통이 매우 편리해져 주변에 농공산업단지가 형성됐다.

면소재지에 있지만 1100여 명이 넘는 학생들과 79명의 교직원이 근무하는 큰 규모의 학교다. 농공산업단지에 위치해 학부모들 중 맞벌이 부부가 많고, 결손가정 및 저소득층 자녀가 많아 학교에서의 방과후 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소초는 지난 2011년부터 3년째 충북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에듀코어스쿨'로 선정돼 방과후 학교 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학생·학부모의 요구를 받아들여 음악 영역에 사물놀이·플루트·오카리나·기타·우쿨렐레 교실, 미술 영역에 공예·만화·종이접기·쿠키클레이·폼아트, 탐구 영역에 스토리텔링수학·에너지발명교실·창의로봇·북아트·한자급수, 취미 영역에 교육마술·바둑교실 등 다양한 방과후 학교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2학년부터는 주중 및 토요 방과후 활동에 학생들이 흥미있어 하는 다양한 스포츠클럽을 개설, 학생·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스포츠클럽은 건강달리기를 비롯해 축구, 농구, 야구, 패드민턴, 프리테니스, 수영, 유도 등 10개 부가 운영되고 있으며 각자 희망에 따라 25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활기찬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비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건강달리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아침마다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열심히 운동한 결과 비만율이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또 올해 인근 대소스포츠센터를 활용한 수영 클럽에 참가한 학생들은 미래의 박태환을 꿈꾸며 힘찬 자맥질을 하고 있다.

패드민턴과 프리테니스는 최근 새로 각광받는 스포츠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야구와 농구 클럽은 토요 방과후 학교가 열리지 않는 주중에도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스스로 즐길 만큼 마니아층을 갖고 있다.

전교생이 방과후 교육에 참여해 사교육비 절감, 교육 격차 해소, 잠재력 계발, 공교육 신뢰도 제고를 이루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부모들은 에듀코어스쿨을 통해 교육 격차가 해소되고, 악기를 연주하며 틈 날 때마다 운동하는 자녀를 보며 특기가 신장되고 있다고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 음성 대소초 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포츠클럽에 참가한 이 학교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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