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같이 여·야가 휘말려 서로 정쟁으로 타협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안개정국'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안개 속에서는 안전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안개는 지표면 가까이에 아주 작은 물방울이 부옇게 떠 있는 현상으로, 기상학에서는 지면 근처에서 밀집돼 수평 시정(視程)을 1000m 이하로 감소시킨다. 시정이 1000m 가 넘으면 연무(煙霧)라고 한다.

안개는 일단 시야에 제약을 줘 도로, 공중, 해양, 산, 들에서 대형안전사고를 발생하게 한다. 이처럼 시야가 제약을 받는 안개지역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이 있음을 인식할 수 있도록 안개등과 비상등을 반드시 켜고 주행해야 한다. 또 사고 등으로 부득이 차량을 갓길에 주차할 때는 삼각대나 안전등 등을 설치해 주행 중인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개 속에서는 앞차와의 거리를 분간할 수 없으므로 안개지역 통과 시 제한속도보다 50% 이상 감속해야 하며, 같은 일행 차량이라도 너무 근접해 따라 붙지 말아야 한다. 또 항시 전방을 주시, 갑자기 나타나는 물체에 대비해야 하며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또 안개는 차량 앞유리 성애 발생을 감지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기에 성애제거기능을 작동시키고 운행해야 한다.

안개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악화로 항공기가 결항되는 것처럼 운행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반드시 운행이 필요하다면 졸리면 잠자는 생리현상처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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