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市·郡 역전마라톤
10개 구간 신기록 수립 성과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청주시가 32회 충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관련기사 15면·화보 16면>

청주시는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충주시와 제천시, 옥천군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4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아 왔다.

대회 첫날 1위에 오르며 종합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제천시가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옥천군이 3위,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충주시가 4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10개 소구간에서 대회 신기록이 수립되는 등 어느해보다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청주시는 지난 1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14시간58분19초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청주시는 학생부에서 5시간48분47초로 3위, 일반부에서 9시간09분32초로 2위를 차지하는 등 학생부와 일반부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4년 만에 우승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제천시는 일반부에서 9시간04분45초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학생부가 5시간59분11초로 5위에 그치며 합계 15시간03분56초를 기록하며 준우승했다. 올해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맹활약한 옥천군은 학생부에서 5시간45분35초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일반부에서 9시간25분14초로 3위를 차지, 종합 3위에 올랐다.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충주시는 학생부에서 5시간42분49초로 1위를 차지했지만 일반부가 9시간42분49초로 5위에 머물면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영동군이 15시간38분11초로 5위, 음성군이 16시간36분05초로 6위, 괴산군이 16시간45분56초로 7위, 진천군이 17시간25분32초로 8위, 단양군이 18시간30분10초로 9위, 청원군이 18시간44분24초로 10위, 보은군이 22시간33분18초로 11위 등이다. 종합 7위에 오른 괴산군이 감투상을 받았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문정기(영동군)가 수상했으며 신인선수상은 심하영(청원군)이, 지도상은 김영필 코치(청주시)가 각각 수상했다. 대회 1일 신인선수는 정시우(제천시·남)·심하영(청원군·여)이, 2일 신인선수는 홍진표(영동군·남)·김다솔(청주시·여)이, 3일 신인선수는 황인규(옥천군·남)·이가영(괴산군·여)이 각각 뽑혔다. 교육감상은 박찬규(충일중), 전성완(옥천여중), 이인경(성화초) 등이 선정됐다.

지난 1일 열린 시상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설문식 경제부지사는 "소속 시·군의 명예를 걸고 먼 길을 온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입상한 선수에게는 축하를, 입상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신동삼 충북육상경기연맹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10개 소구간에서 새로운 신기록이 만들어 졌다"며 "올 경부역전마라톤대회에서 충북이 8연패를 차지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청원군 구간을 선수가 힘차게 달리고 있다. /권보람기자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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