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은 16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로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을 돕기위해 예비비 300억원을 충남도에 긴급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태안해경을 찾아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지원방법은 충남도와 태안군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해당자치단체가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의 실태를 파악한 뒤 중앙정부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05년 12월 중부권에 내린 폭설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에게 가구당 200-500만원씩 생계지원금이 차등 지원된 바 있다”며 “피해를 많이 입었거나 생활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설 이전인 내년 1월말까지 현금으로 무상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철저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완전한 보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조기수습할 수 있도록 복구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긴급 생계지원은 가급적 내년 1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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