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방문 교통 캠페인 등 '얼굴알리기' 올인

충북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표심잡기'가 막판에 접어들며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거리유세와 명함 나눠주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얼굴 알리기는 물론이고 파격적인 이벤트 행사로 유권자 눈길 끌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박노성 충청북도 교육감후보는 16일 청주시 내덕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용 충청북도 교육감후보가 불법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왼쪽) 이기용 충청북도 교육감후보도 이날 가경시장, 복대시장 등 청주시내의 재래시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같은 독특한 시선잡기와 함께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휴일인 15~16일 각 후보 진영은 모든 인력, 방법을 동원하며 막바지 지지층 끌어안기에 '올인(다걸기)'를 했다.

박노성 후보(기호 1)는 15일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개그 공연에 얼굴을 비치며 젊은 층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16일에는 천주교 청주교구 연수원의 미사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다양한 유권자 접촉을 시도했다.

박 후보는 이에 앞서 13일에는 기름 유출이라는 환경재앙으로 어민들이 고통을 겪고있는 충남 태안 천리포를 찾아 복구작업 봉사활동을 가졌다. 지역구를 벗어났지만 유권자를 대상으로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와 별도로 시간을 쪼개 뮤지컬 참관(15일)을 하면서 다양한 유권자 파고들기로 지지층 확산에 나섰다.

이기용 후보(기호 2)는 14일 청주 금천초등학교 앞 스쿨존(교통안전지대)에서 교통안전 거리캠페인을 가졌다. 역시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표심 호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후보 선전효과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전날인 13일에는 기름 유출 사고로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충남 태안 사태와 관련, 충남도 교육감에게 위로전문을 보내며 격려와 함께 자신이 당선되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홍보 범위를 확대했다.

15일에는 w중학교 총동문회에 모습을 보이며 지지를 호소했고, 16일에는 2시간 단위로 청주와 증평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박광호기자 sons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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