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50억원 들여 시설 개선 공사 완료...내년 야구경기 가능

청주시가 야구인과 팬들의 오랜 숙원인 청주 야구장 개선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새단장된 청주야구장.

시는 모두 50억원(국비 15억원, 지방비 35억원)을 투입, 지난 6월 시설 개선공사에 착수, 노후된 야구장의 각종 시설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새롭게 단장했다.

청주야구장은 그동안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줬던 평판 의자가 등받이 의자로 교체됐고 매점과 화장실 등 부대 시설이 확충됐으며 선수들을 위한 샤워장, 식당, 웨이트 트레이닝장도 완비됐다. 시는 밤 시간대도 경기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조명 기구를 교체해 조도를 개선하고 본부석 입구 광장을 확장해 쉼터를 조성하는 등 건전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청주야구장은 지난 1979년에 개장돼 시설이 노후됐고, 관람석이 불편한 데다 각종 편의 시설이 부족해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으나 예산이 부족해 사업에 착수하지 못하자 남상우 청주시장이 국·도비 확보를 위해 중앙 부처를 방문하는 등 노력해 이번에 시설을 개선하게 됐다.

시는 이번 시설 개선 공사를 계기로 프로야구를 연 12차례 이상 열고, 충북도 야구협회 주관 경기와 아마야구 등 경기를 수시로 유치해 야구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청주시민들의 관람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청주야구장의 시설 개선을 기념해 내년 5월 9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 야구대회를 유치할 예정에 있는 등 앞으로도 큰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주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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