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국회를 통과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 연루 의혹 등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은 오늘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을 수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특검을 통해서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되고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를 통과한 'bbk 특검법'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정부로 이송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통상적인 절차를 밟아 특검법을 의결해 공포할 예정이며, 내주 26일께 열릴 예정인 국무회의에서 특검법 공포안을 상정,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 배경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맞으면 맞는대로, 틀리면 틀리는대로 검찰을 위해서도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도 특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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