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근정훈장 수여

"그간 오로지 공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동료 선후배 직원들과 헌신해준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는 28일 명예퇴임하는 조성윤 금왕읍장(59·사진)은 지난 1968년 강원도 원성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1974년 고향 음성군으로 전입해 39년 10개월동안 공무원을 천직으로 알고 주민봉사와 지역발전에 혼신을 다했다.

평소 국민앞에 봉사한다는 공직자 본분을 지키며, 4번의 장관표창과 음성군청 건설과장 당시인 1998년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의 영예도 안았다.

금왕읍 유촌리에 생가를 둔 그는 2000년 자택을 신축해 퇴임뒤에도 고장의 명예와 발전을 위해 남은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퇴임직후인 내년 2월부터 서울 소재 (재)한국재난연구소에서 비상근 주요자문총책을 맡을 예정으로, 극구 휴식을 원하는 부인 경정현(58)씨와도 충분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3남매도 훌륭히 성장해 장남 재희(31)씨는 서강대를 졸업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 주립대학에서, 역시 같은 대학을 나와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하는 아내와 함께 경영학 박사과정을 거치고 있다.

장녀 영희씨도 출가해 단란한 가정으로 이루고, 막내 은희씨는 지역 제2금융권에 머물며, 가족사랑을 나누고 있다.

1996년 사무관으로 승진해 군 공영개발사업소장과 건설과장, 상수도사업소장, 재난안전과장 등 요직을 역임했고, 올 1월부터 금왕읍장으로 재직하며 현장민원해결에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덕을 쌓는 사랑은 결토 외롭지 않고, 이웃이 있다'는 좌우명을 늘 간직해온 조 읍장은 내년 12월, 정년을 1년 앞서 용퇴를 결심하며 승진의 폭을 넓히고 후배직원들의 사기진작에도 큰 기여를 했다.

퇴임식은 28일 오전 11시 금왕읍 금왕웨딩갤러리에서 열리며, 정년인 내년도에 녹조근정훈장이 수여된다./음성=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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